바코드 스캔하니 일회용컵 보증금이 계좌로…내달 시행

  • 2년 전
바코드 스캔하니 일회용컵 보증금이 계좌로…내달 시행

[앵커]

다음달 10일부터 전국적으로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시행됩니다.

시범사업에 들어간 정부가 스마트폰 앱과 무인 기계를 활용한 보증금 반환 절차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커피 매장, 직원이 일회용컵에 바코드 스티커를 부착합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에 쓰일 바코드로 매장에 설치된 태플릿 PC에 갖다 대자 '자원순환보증금' 앱을 이용해 등록해 둔 계좌로 200원의 보증금이 자동 입금됩니다.

다음달 10일부턴 커피숍 등에서 음료를 일회용컵에 받을 땐 300원의 '자원순환보증금'을 내고 컵을 반납하면 돌려받게 됩니다.

대상은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커피, 음료 등 79개 사업자로 전국 3만 8,000여 곳에서 시행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시범사업 단계로 일단 세종시 4곳의 매장에서 개당 200원의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보증금제를 적용받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보증금 반환이 가능한데, 한번 반환된 컵의 바코드는 다시 반환하더라도 지급 대상이 아닌 것으로 인식됩니다.

이렇게 길거리에 버려진 일회용컵을 모아서 반납을 해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바코드 스티커는 위변조가 안 되도록 한국조폐공사에서 특수제작했고, 컵을 재활용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일회용품 소비로 인해서 생긴 보증금 제도니까 직접 300원을 추가로 받고, 돌려줘야 하고 과정이 생기면서 다회용기 사용도 많이 수요가 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만, 소비자가 원할 경우 직원에게 직접 현금으로 반환 받을 수 있지만 사람이 몰리는 경우 반납이 어려울 수 있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인반납은 고령층의 경우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시행 초기 매장 내 혼란도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일회용컵 #반납 #보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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