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통' 주한 미대사 지명자 인준 마무리…16개월만에 공석 해소

  • 2년 전
'대북제재통' 주한 미대사 지명자 인준 마무리…16개월만에 공석 해소

[앵커]

'대북제재통'으로 알려진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 지명자가 미국 의회에서 인준 절차를 마쳤습니다.

16개월만에 주한미국 대사 자리가 채워지게 됐는데요.

조만간 공식 임명을 받으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 상원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지명자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하면서, 의회 인준 절차를 모두 끝났습니다.

골드버그 대사 지명자는 조만간 공식 임명을 받으면 곧바로 한국으로 부임해 오는 20일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콜롬비아 대사를 맡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총괄하는 등 미 국무부 내 대북제재통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포함해 잇단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상황에서 대북강경파인 그의 지명은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에 변화를 시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지난달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북한을 '불량정권'으로 지칭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 CVID가 미국의 비확산 목표와 부합한다고 밝히는 등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CVID에 대한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완전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습니다.

한편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해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사퇴하면서 16개월째 공석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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