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남아도는 자가검사키트…"사용은 제한적으로"

  • 2년 전
이젠 남아도는 자가검사키트…"사용은 제한적으로"

[앵커]

집에서 쓰는 자가검사키트, 두 달 전만 해도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르던 때가 있었는데 요새는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손쉽게 살 수 있죠.

다음 달부터는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게 되는데, 확진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사용은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 있는 약국.

한 때 자가검사키트를 사려는 주변 직장인들이 줄을 섰지만, 요즘엔 뜸해졌습니다.

"주말 지나고 월요일날 찾으러 오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한창 2월~3월 많이 찾으실 때 비해서 5분의 1 이하로 줄어든 거 같아요."

인근 약국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하루에 한 두 세개? 예전에는 없어서 못 팔았는데… 재고 그대로 지금 그냥 팔아요."

전국의 약국과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알아봤더니, 최근 한달 사이에 하루 평균 판매량이 각각 28만 1천개, 12만 7천개로 8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온라인 판매도 허용되는데, 이렇게 되면 개당 5,000원 정도인 가격도 내려갈 수 있지만, 수요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동네 병원에서 5천원만 내면 (보다 정확히) 검사받을 수 있는데 자기 돈 5천원 내고 직접 사서 집에서 검사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거죠."

의사들은 확진 비율이 낮아지면 검사 결과의 정확도도 떨어지는 만큼, 자가검사키트 활용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유증상자는 자가키트가 음성이라 할지라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고, 무증상자들의 스크리닝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활용돼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가 3개사에서 현재 8개사로 늘어나 향후 재유행시에도 수급 불안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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