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무는 '아빠찬스' 의혹…정호영, 기자회견 예고

  • 2년 전
꼬리무는 '아빠찬스' 의혹…정호영, 기자회견 예고

[앵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와 관련한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딸이 의대 편입 시험을 볼 때, 정 후보자 지인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만점을 줬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는데요.

정 후보자는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오보라고 일축하며 해명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딸이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받은 구술고사 성적입니다.

모두 9명의 평가위원이 참여했는데, 7~9번 평가위원은 정씨에게 만점인 20점을 줬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구술평가에서 정씨에게 만점을 준 위원 3명은 정 후보자와 논문을 공동 집필했거나 대학 동문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위원 6명 중 5명은 17점을, 다른 한 명은 19점을 줬습니다.

아버지 인맥으로 편입학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아니냐는 '아빠 찬스' 의혹이 또 불거진 겁니다.

"왜 자꾸 사퇴하라고 그러세요. (자녀들이) 아빠가 졸업한 학교를 가고 싶었겠죠."

정 후보자가 사의를 표하고 이 뜻을 인수위에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후보자는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엉뚱한 이야기까지 띄워가며 집요하게 사퇴하길 바라는 것이 어떤 세력인지,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미국으로 가 동창회에 참석해놓고 이 방문을 공무상 국외 출장으로 신고했단 논란에 대해선, 현직 경북대병원 의사가 북미주 경북의대 동창회 참석은 "학생 장학금 지원 등을 부탁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명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정 후보자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판 '조국 사태'가 돼 지방선거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정 후보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오늘(1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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