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설악산에 얼음꽃…주말부터 완연한 봄 날씨

  • 2년 전
4월 설악산에 얼음꽃…주말부터 완연한 봄 날씨

[앵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늘(15일) 아침 설악산에는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곳곳의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며 봄기운이 더 완연해지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봄꽃이 만개한 4월.

하지만 해발 1,700m 설악산 대청봉은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습니다.

탐방로를 따라 주렁주렁 달린 고드름부터 가지마다 활짝 핀 얼음꽃까지.

햇살을 머금고 수정처럼 반짝이는 얼음들은 날씨가 빚어낸 작품입니다.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면서 전날 내리던 비가 그대로 얼어붙은 것입니다.

최근 날씨는 마치 널뛰기를 하듯 급변했습니다.

주 초반 30도 안팎의 고온 현상에 반소매를 입을 정도였는데, 비가 내린 뒤에는 다시 두꺼운 외투를 꺼내야 할 만큼 찬 바람이 강했습니다.

남쪽 바다의 따뜻한 고기압과 북쪽 대륙의 차가운 고기압이 번갈아 한반도를 지나면서 기온 변화가 극심했던 것입니다.

한반도 주변 공기 흐름이 동서 방향으로 원활하게 흐르면서 요동치던 계절도 제자리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봄기운이 더 완연해질 전망입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어 전국이 대체로 맑고 바람도 잔잔한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15도 이상 나는 곳이 많겠으니 옷차림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중부 내륙과 경북 산지에는 늦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과수 농가 등에선 냉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상고대 #얼음꽃 #주말봄날씨 #늦서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