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멈춘 서울 집값…세제 개편 관건은 완급 조절

  • 2년 전
하락세 멈춘 서울 집값…세제 개편 관건은 완급 조절

[앵커]

한동안 하락장을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차기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는 건데요.

집값 자극 우려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부동산 정책의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 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습니다.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에 강남3구는 일제히 오름폭을 키웠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추진되는 용산구의 아파트값도 2주 연속 올랐습니다.

이번 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도 전월 대비 35포인트 급등한 101.2로 집계돼 10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겼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각종 규제 및 세 부담 완화를 내걸자 기대감이 커진 겁니다.

"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정부가 출범하면 부동산 세제 전반의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TF를 발족한다…"

시장에선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거나 내놨던 매물을 회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조금 더 오를 거라고 (매매를) 보류하시는 주인 분들도 더러 계세요. 이미 매수자 분들은 붙고 있거든요."

급작스러운 체질 개선은 오히려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인수위도 완급 조절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시장 반응도 빠르고 어떤 정책을 발표하면 부작용도 나오기 때문에… 발표하는 시기, 순서 이런 것들을 전략적으로 하겠다…"

인수위는 공급대책을 비롯한 부동산 정책의 종합적 로드맵을 그린 뒤 이를 단계적으로 발표, 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부동산 #집값 #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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