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일본산 참돔과 방어 등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제주도에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57만 명분이 유통됐다 하니, 속아서 먹은 소비자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의 한 수산물 활어 유통업체.

경찰이 수조에서 헤엄치는 참돔을 건져냅니다.

색깔이 붉고 꼬리가 가늡니다.

전체적으로 검붉고 꼬리가 두터운 국내산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현장음]
"이건 (일본산) 방어 담고 있고, 이건 참돔. (이게 다 참돔입니까?) 여기 이쪽은."

일본산 참돔과 중국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업체 대표 등 10명이 적발됐습니다.

2020년 12월부터 10개월 간 판매한 양이 5톤 활어차 70대, 57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일본산 수산물을 꺼리자 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겁니다.

피해 업체는 110곳이 넘고 대형 횟집과 마트, 수산시장은 물론 호텔까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현영 / 제주도 자치경찰단 수사관]
"원산지 표시 단속을 당하더라도 취득한 금액에 비해서 미미한 금액의 벌금만 납부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현 등 8개 현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유통된 일본산 참돔에서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적발된 업자 10명 중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홍진우 기자 jinu03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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