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BTS 소속사 방문…“병역특례, 국회서 논의해야”

  • 2년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방탄소년단 소속사를 찾았습니다.

케이팝 같은 한류 열풍을 이끄는 현장 이야기를 듣는다, 이게 표면적 이유였는데 BTS 병역 특례 주려는 거 아닐까, 이런 해석이 나왔었지요.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

홍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어떤 점들이 지금 필요한지 현장 목소리를 들으러 온 것이 목적이었고 정부에서 해야되는 역할은 무엇인지…"

안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공연계의 정상화를 강조했고,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문화예술산업 다변화를 위한 규제완화를 요청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공연계 정상화가 일상회복의 상징 같습니다. 빨리 그런 때가 올 수 있도록 저희도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방시혁 / 하이브 의장]
"새로운 모델들을 만들고 산업 안에서 퍼트려야 하는 게 있고…법상, 법령상 우리가 뭔가 하는 게 잘못됐나 이런 고민들을."

일각에서는 인수위가 특정 소속사를 찾는 게 이례적인만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특례 문제를 본격 검토하는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국회에는 큰 업적을 세운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데 안 위원장도 후보시절인 지난해 11월 법안 통과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인수위는 병역 특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새 정부에서 국회와 논의할 일이라고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국회에 여러 병역법 개정안들이 발의되어있습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서 국회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할 사안입니다."

인수위는 4일에도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기섭
영상편집 : 오영롱


홍지은 기자 redi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