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산부인과서 불 '하마터면'…산모·신생아 등 122명 긴급 대피

  • 2년 전
청주 산부인과서 불 '하마터면'…산모·신생아 등 122명 긴급 대피

[앵커]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병원에는 산모와 신생아 등 모두 120여 명이 있는데요.

다행히 신속하게 대피가 이뤄져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 1층 주차장 천장에서 폭발하듯 불길이 시작됩니다.

불은 천장 주변을 따라 삽시간에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0시 9분쯤.

불은 병원 신관 건물 1층에서 시작돼 위층과 옆 건물로 번졌습니다.

"그때는 계속 연기가 말도 못 하게 나오니까 사람들마다 가지 말라고 불났다고, 불났다고…"

병원에는 산모와 신생아 46명 등 모두 122명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신속한 대피가 이뤄졌습니다.

"수술 환자들 있고, 분만 환자가 있으니까 우선적으로 그 사람들 먼저 대피시키고, 제일 먼저 신생아들 대피시켰죠."

산모 등 일부가 연기를 마시기는 했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병원과 숙박업소 등 옆 건물까지 삽시간에 번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물 구조가 필로티 구조고, 또 외벽에 내장재가… 드라이비트 형식으로 해서 약간 불연화는 했지만 (자막 계속) 아마 고열에 쉽게 연소 확대가 되지 않았나…"

불은 건물과 차량 10여 대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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