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회동에 협상 필요없어…당선인 직접 판단을"

  • 2년 전
문대통령 "회동에 협상 필요없어…당선인 직접 판단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협상이 필요하지 않다며,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말고 윤당선인이 직접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회담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며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주기 바란다"며 윤 당선인에게 직접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이 기약없이 연기되자 다시한번 윤 당선인에게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회동과 관련해 "답답해서 한번 더 말씀드린다"며 직접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회동과 관련해 현재 벌어지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고, 특히 인사문제가 회동의 의제가 되어 마치 합의가 이뤄져야하는 것처럼 인식이 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은 당선인에게도 기분 좋은 일이고,

두 사람이 만나 환한 얼굴로 손잡는 모습만 봐도 국민 입가에 미소가 돌아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9일 대선 이후 2주째 성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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