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지도 저러지도'…국방부, 이전 계획 사실상 보류

  • 2년 전
'이러지도 저러지도'…국방부, 이전 계획 사실상 보류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국방부의 이전 움직임도 보류된 모습입니다.

가뜩이나 전격적인 이전 결정으로 당혹해하던 국방부는 이번에는 청와대의 이전 제동에 난감해하는 기색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는 공식적 입장은 삼갔지만, 내부적으로는 곤혹스러운 기류가 감지됩니다.

현재 군 통수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고, 국방부는 정부의 공식 지침을 이행하는 조직이기에 임의로 이전 계획을 가동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집무실 구상을 공식화하자, 국방부는 사무 공간 확보, 하부 시설 연쇄 이동안 등을 검토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검토 중인 사항입니다. 그래서 답변이 제한됨을 양해 바랍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무실 이전은 무리란 입장을 나타내고, 국무회의에 예비비 상정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국방부의 이전 준비 조치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국방부는 정부에서 예비비를 편성해 내려주면 이삿짐 업체와 가계약을 맺고 이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이사업체에 물어보니까 이 정도의 열개 층 사무실은 20일 정도 24시간은 돌려야 물동량을 뺄 수 있다고 가견적을 다 얘기하고 있어요."

하지만 청와대와 인수위 간 이견이 노출되면서 인수위가 목표 시한으로 언급한 다음달 10일까지 국방부 이전도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국방부는 당분간 청와대와 인수위 간의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윤석열 #국방부 #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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