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용산·광화문 직접 답사…20일 오전 11시 발표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용산 시대냐, 아니면 광화문 시대냐.
청와대를 나오겠다는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막바지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군데 후보지를 직접 둘러 봤습니다.
사실상 용산 행이 유력합니다마는 여전히 졸속 이전이 될 꺼란 우려도 당 안팎에서 나옵니다.
최종 결정지는 내일 오전 11시에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할 걸로 보입니다.
먼저 이민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빗속에 우산을 쓰고 새 대통령실 후보지로 압축된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직접 둘러봤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답사에는 인수위원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동행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국민께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선택을 위해 각계 여론을 두루 수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후보지의 장·단점도 확인한 윤 당선인은 내일 오전 11시 직접 이전 대상지를 발표하고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일)]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습니다.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인수위 내부에선 용산으로 이전하는 안이 사실상 유력한 분위기입니다.
용산에는 지하벙커 등이 있어 청와대를 100% 개방할 수 있고 용산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국민과 소통할 공간도 마련된다는 점이 크게 고려됐습니다.
다만 '광화문 시대'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데다 졸속 이전 논란으로 인해 국민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민주당은 "세금낭비의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윤희숙 전 의원은 "특정 방식에 얽매여 조급증을 내지 말고 좋은 결과를 위해 숙고하자"고 제안하는 등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시열
이민찬 기자 lee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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