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결렬 뒤끝 공방…'윤핵관' 논란 재점화하나

  • 2년 전
단일화 결렬 뒤끝 공방…'윤핵관' 논란 재점화하나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단일화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뒤끝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핵심 측근, '윤핵관' 논란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가 협상 경위를 공개하자 불쾌감을 표한 국민의당.

'공동인사권'이라는, '파격'으로 볼 수 있는 제안을 거부했다는 협상 내용까지 흘러나오자 반박에 나섰습니다.

제안을 들어본 것일 뿐 합의한 바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단 겁니다.

"저는 선의를 갖고 손을 내밀었다가 그분들이 오히려 제 손목을 내리쳐서 제 손목이 잘려 나간 그런 불쾌감과 충격을 받았습니다."

안 후보도 윤 후보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권한이 많은 사람이 책임이 큰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단일화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통 큰 제안을 거절한 배경에 대해 감정 섞인 추측까지 나오는 상황.

'4자 구도'로의 전략 수정은 사실상 불가피해졌습니다.

양측의 뒤끝 공방 속, 투표용지 인쇄는 시작됐습니다.

기호 2번 윤석열, 기호 4번 안철수 후보가 나란히 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사그라들었던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윤핵관' 논란을 꺼내 들었습니다.

2선 후퇴했다던 윤핵관이 비선 실세로 활동한 게 확인됐다는 겁니다.

"윤석열 후보님. 그간 '윤핵관'을 꼭꼭 숨겨두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습니까…또다시 국민을 우롱하셨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윤 후보 강원도 유세에서 논란에 기름을 붓는 발언도 나온 상황.

"저 '윤핵관'인 거 자랑스러운 사람입니다…법과 원칙도 있지만, 예산 사업하고 지역 예산 확보하고 하는 것은 결국 지역 국회의원이 힘이 있느냐 없느냐, 대통령과 인간관계가 좋으냐 나쁘냐…"

앞서 윤핵관과 갈등을 빚은 이준석 대표는 그러나 문제 될 게 없다며 윤 후보를 두둔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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