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단일화 가능성 제로…尹, 安에 책임 떠넘겨"

  • 2년 전
민주 "단일화 가능성 제로…尹, 安에 책임 떠넘겨"

[앵커]

단일화 협상 상황을 예의주시해온 민주당은 사실상 야권 단일화는 끝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결렬의 책임은 윤석열 후보에게 있으며 윤 후보가 그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공세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단일화 협상 결렬' 소식을 전한 윤석열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최종 결렬이자 윤 후보의 단일화 포기 선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서 두 후보 사이 오갔던 협상 상황 자체를 밝힌 것은 단일화 포기 선언으로 보입니다."

이어 결렬의 책임은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하지 않은 윤 후보에게 있는데 윤 후보가 협상 내막을 상세히 공개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공격했습니다.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협상 대리인으로 나선 점을 거론하며 "국민에 대한 우롱"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결렬 책임을 안철수 후보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중요할 때에는 역시 장제원 의원을 쓰는구나…국민들을 속인 것입니다."

단일화 변수가 소멸하는 것으로 판단한 민주당은 통합정부론과 정치개혁을 거듭 띄우며 윤 후보 포위 전략을 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완주 의지를 재확인한 안 후보를 향해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며 더욱 적극적인 구애 목소리를 냈습니다.

"선거 때 되면 막 서로 합치고 누구 누르고 포기시키고, 이런 것 하지 말고… 우리 이번에 확실하게 결선투표합시다, 여러분. 선거 때는 경쟁 하고, 끝나면 연합이 가능한 사람들끼리 당신이 이쪽 몫 받고 당신이 여기 맡고…"

이 후보가 연일 통합을 외치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는 진정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상황.

민주당은 이를 고려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정치 개혁 방안, 또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 방안 등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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