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공포도 막지 못한 입대...외롭지 않은 우크라이나 / YTN

  • 2년 전
러시아 군의 침공에 극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 수호를 위해 속속 입대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해외 생활을 뒤로 한 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시가전이 한창인 키예프로 향한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이승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들과 아내를 지키기 위해 안전한 폴란드 체류를 포기하고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로 향하는 세르기 씨,

러시아군의 맹렬한 공격이 한창이지만 러시아 탱크를 저지하는 작전에 필요한 무전기를 사서 고국으로 갑니다.

[세르기 / 우크라이나 자원입대자 : 키예프로 가는 기차표를 샀습니다. 반드시 돌아가야 합니다. (러시아와 싸우고 싶나요?) 러시아와 싸우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프셰미실 역은 국경을 지나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처음 내릴 수 있는 역입니다.

역은 이제 거대한 피난민 임시 수용소로 변모했습니다.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셰미실 역에는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에게 무료로 교통편을 제공하려는 온정의 손길이 답지했습니다.

무려 900km 거리를 운전해 와서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더 안전한 곳에 대피시키려는 자원봉사자도 등장했습니다.

[다미안 / 폴란드인 자원봉사자 :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밤새 운전해서 기차에서 내리는 피난민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또다른 자원봉사자들은 몸과 마음에 온기가 필요한 피난민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과 물을 제공했습니다.

피난민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려는 폴란드인들이 모여서 만든 페이스북 커뮤니티도 등장했습니다.

초강대국 러시아와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간절히 기대한 미군과 나토군의 참전은 없었지만 용감한 입대자들과 이웃나라 국민들의 헌신적인 응원이 있기에 결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세르기 / 우크라이나 자원입대자 : 드미트리야, 난 키예프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역에 와 있다. 난 돌아간다.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 꼭 다시 만나자.]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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