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대형마트들…맞춤형·신선식품 내세워 차별화

  • 2년 전
달라진 대형마트들…맞춤형·신선식품 내세워 차별화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통산업의 주도권을 온라인 채널에 뺏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돌파구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면업종의 장점을 살려서 '고객 맞춤형 손질 서비스'를 도입하고, 신선식품을 대폭 확충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생선횟감을 손질해주는 한 대형마트 수산 매장입니다.

숙련된 직원들이 주문에 맞춰 두께와 넓이를 조절해 손질을 시작합니다.

이 같은 맞춤 판매 전략으로 지난달 이 마트의 생선회 매출은 작년 대비 12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 마트는 다음달 주문 후 2시간 내 배송되는 바로 배송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차별화를 주기 위해 이 기획전을 준비했고요. 오마카세는 원하는 부위를 다 드실 수 있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최근 점포를 새 단장한 다른 대형마트는 매장 절반 이상을 신선 먹거리로 채웠습니다.

채소·과일 비중을 기존 매장보다 40% 가량 늘리고 미리 소분해 포장팩 형태로 판매했던 축산물, 수산물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 제공합니다.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식재료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카테고리 전문관을 통해 볼거리까지 풍부한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매김할 것입니다."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 매출에서 대형마트 3사의 비중은 15.7%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편의점 3사에 역전당했습니다.

온라인 쇼핑에 이어 편의점에까지 밀린 대형마트들이 위기 돌파를 위해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특화 영역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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