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하이브리드 전쟁'과 '가짜 깃발 작전'…드러나는 침공 시나리오

  • 2년 전
[자막뉴스] '하이브리드 전쟁'과 '가짜 깃발 작전'…드러나는 침공 시나리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가 가동되기 시작한 것은 작년 3월입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 병력 수 만 명을 파견하면서부터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슬프게도 우크라이나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러시아의 대립국가로, 일종의 반(反) 러시아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작년 말, 국경 병력이 10만여 명으로 늘어나자 우크라이나 사태는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초엔 러시아가 우방국 벨라루스와 대규모 연합훈련에 나서고,

러시아가 과거 두 차례나 영토 확장의 기회로 삼았던 올림픽이 베이징에서 개막하면서 위기는 한층 고조됐습니다.

러시아는 실제 무기가 아닌 해킹이나 여론전 등을 동원한 '하이브리드 전쟁'도 병행했습니다.

지난달 14일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정부 기관 홈페이지가 일제히 마비됐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지난 몇 주간 러시아 관리들과 미디어가 언론에 수많은 기사를 퍼트리는 걸 봤습니다. 이들 중 하나는 침략의 구실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땅에 군을 투입하기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결정적인 한 수는 '가짜 깃발 작전'이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돈바스 지역에서 교전은 러시아가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서방 국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두 친러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 뒤 곧바로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취재: 이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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