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천지 사안도 특검"…윤석열 "호남 과실 받을때"

  • 2년 전
이재명 "신천지 사안도 특검"…윤석열 "호남 과실 받을때"

[앵커]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나란히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백길현 기자, 이재명 후보 오늘은 충청을 찾았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충청권을 공략했습니다.

충청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할 만큼 충청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지역으로 그 상징성이 높은데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스스로를 '충청의 아들'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오늘 세종과 대전, 충남과 충북을 고루 방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즉석연설에서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라며 최근 '적폐수사' 발언을 한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무 죄 혐의도 없는데 아무데나 탈탈 털어서 있는지 뒤져보겠다 이것이 범죄아니겠습니까. 이거는 적폐청산이 아니라 정치보복인것입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험한 길을 가셨다며 '지켜주지 못했다'는 똑같은 후회를 두 번씩 반복할 것이냐"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토론회에 이어 윤 후보가 검찰총장시절 무속인의 조언을 받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재차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국기를 흔든 심각한 사안이기 때문에 특검으로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향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수도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늘 기차로 호남을 누볐다고요.

[기자]

네, 이른바 '윤석열차'라고도 불리는 '열정열차'인데요.

국민의힘은 이번에 무궁화호 열차를 빌려 정책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이 열차는 달리기 시작했는데 오늘 윤석열 후보가 합류해 호남 곳곳을 누볐습니다.

호남 각 지역에 정차할때마다 후보와 이준석 대표등 당 관계자들이 내려 그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하고 지역민들과 만남을 갖는 형식이었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호남은 특정정당이 수십년 장악해오면서 좋은말을 많이 해왔지만 되는 것이 있었느냐"며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고 누가 더 정직하고 더 실천 잘 할 사람일지 호남인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호남표심에 적극 다가섰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호남인들께서 지켜오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철학에 입각해서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편협한 정신이 아니라 포용성 있는 철학입니다.

또 순천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적폐수사 발언과 관련해 자신을 비판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좀 많이 급한 모양"이라며 ""누구나 성역과 예외없이 법이 엄격하게 집행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최종 도착지인 여수에 내려 여수산단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조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한국산업기술 진흥협회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자리에서 안후보는 글로벌 신산업 전환기 속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방자치 대선후보 초청 대담에 나서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대선 #이재명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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