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갈 수 있기를…하와이·베트남, 빗장 해제 검토

  • 2년 전
봄에 갈 수 있기를…하와이·베트남, 빗장 해제 검토

[앵커]

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가 관광객에게 걸어잠궜던 빗장을 몇 달 내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역시 3월 중 국경을 재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미크론의 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각국이 앞다퉈 입국 규제를 완화하는 모습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하와이가 코로나19로 관광객에게 걸어 잠궜던 빗장을 몇 달 안에 해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와이주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아니었다면 진작 이 같은 조치가 이뤄졌을 것이라면서 이번 봄부터 방문 제한 조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하와이 방문객들이 닷새간의 격리를 피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음성 결과지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제한 조치도 더욱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광 산업이 주요 수입원인 동남아 국가들도 입국규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지난 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재개하면서 입국 대상을 기존 코로나19 저위험 국가에서 전 세계로 확대했습니다.

인도네시아도 입국자 격리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모든 외국인에게 발리섬과 빈탄섬, 바탐섬을 개방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도 이르면 3월 말 국경 재개방 입장을 밝혔습니다.

베트남도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에 관광 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2019년 1천800만명에 달했던 외국인 방문객이 지난 2020년 380만명으로 줄었습니다.

이처럼 동남아 각국이 입국 규제를 풀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나 중증도가 다른 변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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