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정치권에 불어닥친 '반중정서'..."발해를 꿈꾸며"부터 "격침"까지 / YTN

  • 2년 전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이후, 중국 측 편파판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끓어오르는 반중 정서가 대선판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도 하나같이 중국의 편파 판정을 비판했는데요.

후보들 발언부터 차례로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구촌 화합의 장이어야 할 북경 올림픽이 자칫 동네 잔치로, 중국 동네 잔치로 변질되고 있다는 아쉬움이 들고 편파판정에 대해 중국 체육 당국이 또 중국 당국이 성찰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선수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됩니다.]

대선정국 반중 정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금 들리는 이 노래,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SNS에 공유했는데요.

그러면서 어릴 적 역사 시간에 고구려와 발해의 기상을 배웠다며 중국의 편파 판정과 개막식 한복 논란 등 역사공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국민이 갖는 분노에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중국당국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어제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동서 해역에 북한이나 중국의 불법은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면서, 불법 중국 어선은 격침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중국 강경 발언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의 안보관을 겨냥한 겁니다.

사드는 중국 눈치 보면서 중국 민간 어선은 격침하겠다는 거냐며, 이재명 후보가 걱정되기 시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심상정 후보도 반중 정서에 힘을 실었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국은 더티 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금메달을 돌려줘야 한다며 편파판정을 비판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중국의 편파 판정이 특히 '공정'에 민감한 2030세대에게 더 강한 반중 정서를 불러왔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촉발된 반중 정서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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