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소방 "사고 발생 29일만에 6명 시신 모두 수습…피해자 가족에 위로"

  • 2년 전
[현장연결] 소방 "사고 발생 29일만에 6명 시신 모두 수습…피해자 가족에 위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2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마지막 매몰자가 수습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조 당국이 잠시 전 브리핑을 했습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고민자 / 광주소방본부장]

광주광역시 긴급구조 통계단장 고민자입니다.

서부 화정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오늘 19시 37분경 마지막 피해자 구조를 완료하였습니다.

2월 1일 26층 2호 라인 거실 쪽에서 발견됐던 이분은 구급대원이 확인한 결과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되며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이로써 사고 발생 29일 만에 여섯 분을 모두 구조하였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살아 있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한시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가슴 조이며 기다리셨던 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사고 현장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열악하고 위험한 고난도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해야 한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는 사명감으로 소방청장을 비롯한 전국 소방관서의 구조대원과 구조견이 하나가 되어 매 순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서 동료 소방 공무원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울러 우리 구조팀이 단 1건의 안전사고 없이 탐색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소방 공무원들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며 안전한 광주,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사명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상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광주시장입니다.

붕괴사고 실종자 구조작업을 종료하고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1월 11일 발생한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로 인한 6번째 실종자를 오늘 저녁 구조했습니다.

이로써 사고 발생 29일 만에 모든 실종자 구조를 완료하였지만 모두 유명을 달리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뛰어난 구조 역량을 갖춘 119 구조대원들이 투입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마는 유례없는 고난도의 붕괴 현장으로서 위험 요소가 너무 많아 실종자 구조가 늦어진 점에 대해 유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고인들이 편히 갈 수 있도록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피해 보상 등에 있어서도 유가족들을 적극 돕겠습니다.

이제 실종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고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본격 진행하겠습니다.

우선 광주 서구청, 입주예정자협의회, 시공사 감리단 등이 협의해서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해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 여부나 공사 재개 등을 결정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고 우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아파트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붕괴사고로 영업 등의 피해를 입은 상가들과 현대산업개발 간의 피해 보상 등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구청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현대산업개발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실시공으로 인한 붕괴사고로 소중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점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피해 복구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이번 사고 수습에 각별한 관심과 함께 성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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