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집중관리군만 모니터링…일반군은 스스로 관리

재택치료 집중관리군만 모니터링…일반군은 스스로 관리

[앵커]

오미크론 유행 확산에 앞으로 재택치료자 관리 체계가 달라집니다.

60세 이상 등 이른바 '집중관리군'만 건강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일반 환자는 스스로 관리하면서 필요시 비대면 진료나 상담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재택치료자에 대한 모니터링은 고위험군과 일반환자로 나눠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달 초부터 횟수를 한 차례씩 줄여, 고위험군은 하루 2번, 일반환자는 하루 1번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 중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관리를 해도, 급증하는 환자에 관리의료기관 여력이 금세 한계에 임박하는 상황.

결국 정부가 모니터링 체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재택치료 환자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과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자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면 스스로 몸 상태를 관리하다가 필요시 병·의원의 진료를 받는 식입니다.

"하루에 한 번씩 전화를 드리는 방식에서 벗어나서 기본적으로는 집에서 스스로 관리를 하는 방식이 되겠습니다. 상태가 안 좋아지시게 되면, 언제라도 동네에 있는 스스로 다니시던 병·의원에 비대면 진료가 가능…."

방역당국은 이를 통해 관리 가능한 재택치료 인원을 약 20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재택치료 키트도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환자에게만 지급되고, 키트 구성품도 해열제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4종으로 줄어듭니다.

또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한 재택치료 환자 동거가족의 필수 외출이 허용됨에 따라 격리자에게 주던 생필품 지급 여부는 각 지자체가 현장 여건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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