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막힌 유튜브…올림픽 기자들은 봅니다

  • 2년 전
중국에서 막힌 유튜브…올림픽 기자들은 봅니다

[앵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은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폐쇄루프' 안에서 치뤄집니다.

제한된 환경인 만큼, 전 세계 기자들이 올림픽 뉴스를 작성하는 메인미디어센터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돼있는데요.

조성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21만1,000제곱미터, 축구장 약 30개 넓이로 이뤄진 압도적인 규모의 베이징올림픽의 메인미디어센터, MMC.

MMC 안에 들어와서야 올림픽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유튜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규제로 중국 내에서는 접속이 불가능하지만, MMC의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익숙한 메인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에 일하러 왔을 땐 사용할 수 없었는데…(폐쇄루프에서) 취재하는 사람들에겐 편리하고 도움이 됩니다."

기자들이 일하는 워크룸 복도에는 수면 캡슐이 설치됐습니다.

호텔에서도 막힌 유튜브나 개인 SNS를 'MMC 캡슐호텔'의 침대에선 즐기는 게 가능합니다.

수면 캡슐은 한 번에 한 사람만 이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안이 훤히 보여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식당에는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로봇이 완성한 음식은 서빙 로봇에게 전달되고, 서빙 로봇은 식사를 기다리는 손님에게 천장에서부터 음식을 내려줍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아이디어입니다.

"새롭습니다. 유럽, 슬로바키아에서도 본 적 없습니다. (방역에 관해) 한 단계 더 나아간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기자들이 모여 올림픽 기사를 쏟아내는 MMC에서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의 '배려 아닌 배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폐쇄루프 #올림픽 #캡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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