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500여 한국 기업 참가

  • 2년 전
돌아온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500여 한국 기업 참가

[앵커]

우리시간 오늘(5일) 새벽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가 개막했습니다.

2년 만에 제 모습을 찾은 이번 행사에는 미중 갈등 여파로 중국 기업이 많이 빠진 대신, 우리 기업 500여 곳이 참가해 신제품과 미래 비전을 선보였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2년 만에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이 주 행사장인데요.

지금은 한국 기업인으로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의 연설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CES는 2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입장을 위한 이 CES 뱃지 수령을 위해선 유전자 증폭 검사와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이뤄집니다.

현지시각으로 내일부터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행사가 시작됩니다.

미리 살펴본 전시장에서는 각국 기업들이 마지막까지 새로운 기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로 이번 행사는 사흘로 하루 짧아졌지만 한국은 1,300개 사가 참가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역대 최대 500여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반면, 재작년 1,200개 사가 참여했던 중국은 미중 갈등 여파로 화웨이 등 주요 기업들이 대거 불참해 참가사가 150개 사로 급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 기반 미래형 가전 신제품을 공개하는데,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처음 공개되는 로봇 '삼성 봇 아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비대면 전시관을 운영합니다.

처음 공개하는 90인치 후반대의 초대형 OLED TV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기술에 메타버스의 가상공간을 결합해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는 비전을 제시합니다.

또 정의선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직접 현장을 찾았는데요.

정 회장으로부터 현대차의 기술이 바꿔나갈 구체적인 현실의 모습도 일부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재택근무를 많이 하고 있는데 공장에서는 전체가 나와서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화가 되고 로봇이 일을 하게 되는 시대가 되면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집에서 AR을 끼고 생산 현장을 점검할 수 있고 기계를 다룰 수 있고 그런 부분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그룹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6개 계열사가 합동 전시관을 꾸렸습니다.

이번 CES는 중국의 부재 속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을 세계에 더욱 각인시킬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술 혁신이 현실의 삶을 바꿔나갈 모습도 엿볼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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