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석열 "새 선거대책본부장은 권영세 의원"

  • 2년 전
[현장연결] 윤석열 "새 선거대책본부장은 권영세 의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이틀 간의 고심 끝에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안을 발표합니다.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고, 실무형 조직만 남기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삼고초려'했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해촉하며 사실상 결별합니다.

현장 영상 들어오고 있습니다. 직접 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의 길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망가진 공정과 상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한 것인지 걱정하고 계십니다. 우리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입니다.

그리고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의 이 부족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그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또 제 주변에게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습니다.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습니다.

또 저와 가까운 분들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들의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 걱정 끼치지 않습니다.

또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습니다.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2030 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그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그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듣고 싶어하는 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게 시간을 좀 내주십시오.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에게 많은 조언과 또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그 역할을 해 주신 김종인 위원장님께는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도 좀 좋은 조언을 계속해 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지지율 급락에 있어 이준석 당대표의 발언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을 하고 계시는데 후보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좋은 결과는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것으로 다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에는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저의 책임입니다.

[기자]

홍준표 선대위원장 제안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삼고초려가 불발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왜 불발되었나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글쎄요, 지금 말씀하신 것은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고 제가 경선에서 함께 뛰었던 후보님들께 도움을 요청한 건 맞는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차이가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는 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자]

윤석열 홀로서기라고 해석되는데요, 김종인 위원장과 결별하신 걸로 해석해도 되는지, 결정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지. 이렇게 결단하신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글쎄요, 결별이라고 보시는 분들도 아마 있으시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선대위원회라는 조직이 너무 커서 좀 기동성이 있고 좀 실무형으로 그리고 2030세대가 조금 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저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우리 젊은 청년 보좌역들이나 또 보좌역으로 선발되지는 않았지만 저의 캠프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얘기들을 들어보고 참 무릎을 치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청년세대가 이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좀 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구조도 단순화하고 이렇게 좀 실무형으로 바꾸는 게 맞겠다는 판단으로 결정을 한 것입니다.

[기자]

혹시 김종인 위원장님과 어제, 오늘 연락을 하셨는지.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의 '후보는 연기하라'는 발언이 다소 문제가 있었다고 보셨는지, 이런 것들이 고려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저께 뵙고 오늘 또 아침에 전화도 드렸고 감사전화와 또 앞으로 많은 조언 이런 것 부탁드린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님의 연기 발언은 저는 나쁜 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중진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자기 생각을 그냥 거침없이 얘기하는 것보다 적어도 대선에 도전하는 입장이라면 아무리 정치 경험이 많다 하더라도 역시 또 캠프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그런 조언들을 수용을 해서 거기에 따라야 하는 그런 말씀을 그냥 하신 거지 그렇게 후보를 비하하는 듯한 그런 입장에서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

이번 갈등을 덮어두고 가는 모양새로 비춰지는데요. 이준석 대표를 다시 찾아간다든지 어떤 협력을 요청할 계획은 있으신지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나 이준석 대표나 우리 둘 다 우리 국민과 당원이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준, 뽑아주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나 이준석 대표나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똑같은 명령을 받은 입장입니다. 저도 우리 이준석 대표께서 하여튼 대선을 위해서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장동 토론 제안 받겠다고 했는데…토론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으신지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상대 후보의 대장동을 비롯한 여러 가지 개인 신상과 관련된 의혹 그리고 공인으로서의 어떤 정책과 어떤 결정 그리고 또 대선운동,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표한 이런 공약들과 관련해서 국민들 앞에서 검증하는 데 3회의 법정 토론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아주 효과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저희 캠프의 실무진들에게 토론에 대한 법정 토론 이외의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자]

김종인 위원장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