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윤핵관' 전면전…커지는 "李 사퇴" 압박

  • 2년 전
이준석-'윤핵관' 전면전…커지는 "李 사퇴" 압박

[앵커]

선대위 개편 방침과 맞물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이른바 '윤핵관' 사이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양 측이 서로 상대방의 사퇴를 주장하며 치고받는 가운데, 당 내에선 '이 대표 사퇴' 촉구 목소리가 점차 표면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선대위 내홍으로 촉발된 집안싸움에 '깊이 반성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갈등은 이어졌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사무총장으로 대표되는 윤핵관 사이의 충돌은 전면전으로 치달았습니다.

"(윤핵관 측에서 사퇴하라고 계속 얘기가 나와서)그것은 뭐, 찾아와서 말씀주시면 논의하겠습니다. (권성동 총장이 필요에 따라 사퇴할 수 있다고 했는데?)뭐예요 그게, 그건 입장 표명도 아니고 뭐예요 그게"

윤 후보 측은 이 대표가 윤 후보에게 '계륵' 같은 존재라면서 이 대표 때리기에 나섰고,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고리로 공동전선을 형성했습니다.

중진 의원들과 재선 의원들은 각각 회의를 열어 이 대표에게 공개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최근의 어떤 궤적은 매우 비상식적이라는 데 대해서 중진들이 의견을 같이했고…"

"해당 행위를 하는 발언 또는 그런 행동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제해줄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 대표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권 사무총장은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당의 분란을 조장하고 해당 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중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짚어야 된다…"

한층 날카로워진 공세에, 이 대표도 '말조심하라'고 받아치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저는 말을 할 줄 몰라서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니까 조심들 하셨으면 좋겠어요."

당 내부에서 이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져가는 가운데, 내일로 예정된 초선 의원회의와 의원총회, 또 뒤이어 열릴 이 대표와 3선 이상 의원 연석회의가 이 대표 거취 문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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