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소득 5만 달러로"…윤석열, 선대위 개편 장고

  • 2년 전
이재명 "국민소득 5만 달러로"…윤석열, 선대위 개편 장고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IMF 조기종식을 선언했던 곳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기아 오토랜드 광명'으로 이름이 바뀐 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후보는 이곳의 의미에 대해 "국난극복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력 세계 5위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문답에서 추경 편성과 관련해 "설 전에도 가능하다"며 "규모는 25조 원 내지는 30조 원 정도가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00조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해도 작년까지 다른 나라가 지원한 것에는 못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은 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고, 잠시 후 연합뉴스TV 스튜디오에 나와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이틀째 공개 일정을 하지 않았는데, 선대위 개편안은 나왔나요?

[기자]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지도부의 일괄 사의를 전달받은 채로 공개 일정 없이 숙고에 들어갔는데, 저녁 7시가 넘은 현재까지 결론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어제 윤 후보에게 '총괄상황본부'가 후보의 모든 것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선대위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는데요.

김종인 위원장은 "선대위가 총괄상황본부로 일원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나, 이 대표가 줄곧 겨냥해 온 윤 후보 측근들 이른바 '윤핵관'들의 거취 등에 대한 윤 후보의 결단이 남은 상황입니다.

특히 '실세'로 불려온 권성동 사무총장의 거취가 최대 쟁점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권성동 사무총장 등 3선 이상 의원들이 만나 당내 상황과 관련해 머리를 맞댔는데, 권 총장은 "이준석 대표의 해당 행위에 대해 분명히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 관계자가 '김종인 위원장의 쿠데타'라고 발언한 데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하면서, 일각의 사퇴론이나 선대위 개편과 관련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이 이미 갈라선 것 아니냐는 결별설까지 도는 등 당내는 하루종일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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