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를 기대하며…동해안에 차량 35만 대 몰렸다

  • 2년 전


2021년 마지막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올 한 해 정리해보면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학교, 친구, 여행, 송년 가족모임까지, 코로나로 멈춰버린 평범한 일상을 되찾으려고 참고 기다렸죠.

다섯 시간 뒤면 시작되는 2022년 새해엔 기다림이 끝나지 않을까요.

지자체에서는 오지 마라 하지만, 벌써부터 해맞이 명소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데요.

강릉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강경모 기자, 35만 대가 넘는 차가 동해안에 몰릴 것 같다고요?

[리포트]
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엔 매년 10만 명 넘는 관광객들이 새해 일출을 보러 오는데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해 연휴기간 강원 동해안을 찾는 차량은 하루 32만 2천대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넘게 늘어난 수치인데요.

특히 내일은 35만 6천대가 몰릴 걸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신수정 / 경기 고양시]
"코로나 때문에 저희가 (해맞이 보다) 앞당겨서 여행을 왔고요. 친구랑 바다를 보고 새해 맞이는 가족들이랑 TV로 해맞이 보고 보낼 예정입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지자체들의 통제가 제각각이라는 건데요.

속초와 삼척시는 해수욕장 주변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해 해변 전구간을 통제합니다.

해변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도 차량 진입을 막습니다.

[이희재 / 속초시청 해양관광레저담당]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시민 및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해서 저희들이 차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강릉과 동해시 등은 일부 탐방로와 전망대만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백사장을 개방하는 대신 직원들을 배치해 계도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강릉시청 관계자]
"(올해 새해)사람들이 다 통제선에 일출을 보려고 붙어서는 거에요. 오히려 통제선에 밀집하는 것보다는 백사장에 흩어서서 일출을 보는 게 효율적이다."

자칫 해변을 폐쇄하지 않는 지역으로 해맞이객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됩니다.

이밖에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포항 호미곶, 제주 성산일출봉 등 유명 해맞이 명소도 통제됩니다.

국립공원공단도 오늘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한라산과 설악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 탐방로를 전면 통제합니다.

새해 일출 장면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공개되니까, 추운 날씨 멀리 오지 마시고,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즐기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김한익 윤태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차태윤


강경모 기자 kk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