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목인데…CJ택배노조 파업에 물류대란 오나

  • 2년 전
연말 대목인데…CJ택배노조 파업에 물류대란 오나

[앵커]

CJ대한통운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을 결정하면서 가뜩이나 택배 물량이 더 많아지는 연말연시에 배송 지연 혼란이 예상되는데요.

파업 첫날이어서 아직 물량 입고에 차질은 없지만, 관련 업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 편의점 업체의 홈페이지에 택배 수거 및 배송 지연 안내 문구가 공지됐습니다.

CJ대한통운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자, 식품류 등 빠른 배송이 필요한 화물 접수는 최대한 미뤄달라는 겁니다.

편의점이나 일부 쇼핑몰들은 파업에 따른 배송 지연 가능성을 공지하고,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배송을 안내하거나 우체국 등 다른 택배사로 물량을 돌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택배 파업 등의 영향으로 일반 택배가 지연되면서 홈페이지 및 택배 접수 단말기에 안내문을 게시했습니다.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반값 택배 이용 문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코로나19로 늘어난 물동량에 더해 연말연시 택배 물량까지 겹치며 각 지역에 연쇄적으로 파업 영향이 커질 수 있는 상황.

"직영기사, 대리점과 비노조원 택배기사가 대체 배송을 시행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고객의 피해는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온라인이나 전화 주문으로 상품을 발송하고 배송받는 소상공인과 전 국민을 볼모로 하는 것으로…"

CJ대한통운은 직고용 배송 기사 파견 등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지만, 올해 들어 노조의 네 차례의 걸친 파업으로 인해 애꿎은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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