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면 손님 끊겨”…직원 줄이는 식당들

  • 2년 전


지난 주말부터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이 밤 9시로 제한됐죠.

길거리는 사실상 저녁 7시부터 한산합니다.

황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후 6시 텅 빈 식당에 손님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단체 예약은 총 6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던 지난달 초 저녁 단체 손님 예약이 20여 건에 달하던 것에 비하면 70% 가량 줄었습니다.

[현장음]
"인원 제한이 걸리니까 모임은 취소가 되는 거죠. 다 지운 거는 10명, 8명 적힌 것들이 다 취소 된 거죠."

오후 7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은 끊어지고, 영업은 사실상 끝나는 분위기입니다. 

[이경훈 / 일식집 운영]
"밤 10시까지만 (영업하게) 해줘도 정말 괜찮은데 9시까지니까 오는 소비자들도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죠."

오후 8시 30분부터 손님들이 나가고, 3시간 남짓 한 저녁 영업은 마무리됩니다. 

식당을 찾은 저녁 손님은 50여 명.

지난 6월 평일 저녁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기대해 직원 3~4명을 더 뽑았지만, 또 다시 줄여야해 난감합니다.

[이경훈 / 일식집 운영]
"뽑았는데 또 가라고 해야죠. 차라리 위드코로나를 하지 말고 했더라면…. "

연말연시 대목은 사라졌고, 100만 원의 방역지원금은 직원 한 명의 인건비도 되지 않습니다.

[이경훈/ 일식집 운영]
"손님이 북적북적 들어야 맛있는데 음식도 맛이 없고 침울한 분위기, 암울한 분위기죠. "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