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金' 황선우 "한국의 시간이 돌아왔다"

  • 2년 전
◀ 앵커 ▶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 선수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박태환 선수 이후 5년 만의 쾌거입니다.

김태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주 종목인 자유형 200미터 예선에서 전체 69명 중 2위로 결승에 오른 황선우.

결승은 마지막 순간까지 짜릿했습니다.

기존의 절반인 25m 쇼트코스에서…5레인의 황선우는 가장 빠른 스타트로 1위에 나섰습니다.

이후 3위권을 유지하면서 조심스런 레이스를 펼치던 황선우는 마지막 50미터를 남겨두고 폭발했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1위와의 격차를 좁히더니 마지막 구간에서는 1.2.3위가 계속 뒤바뀌는 치열한 레이스끝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 광고 ##최종 기록 1분 41초 60.

불과 0.03초 차로 2위를 따돌렸습니다.

메이저대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황선우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고...새로운 챔피언 황선우에게 한류 열풍과 함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현지 중계진은 우리말로 축하를 건넸고…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좋은 레이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형 200미터 챔피언이 돼서 너무 기쁩니다." "

곧바로 BTS의 노래가 경기장에 울려퍼졌습니다.

박태환 이후 5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감격스런 애국가가 감동을 더했고…세계수영연맹도 "5년 만에 다시 한국의 시간이 돌아왔다"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주목했습니다.

황선우도 도핑 테스트를 받고 나온 모습을 SNS에 남기며 이 순간을 유쾌하게 즐겼습니다.

[황선우]
"예전부터 목표했던 목표를 이뤘으니 남은 목표를 점점 올라가는 계단이라 생각하고 좋은 경기 결과로 끝마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개인 혼영 100미터 예선에서도 전체 6위로 준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내일 또 하나의 메달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영상편집 :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