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북, 제가 묻힐 곳"…경부고속도로 기념탑 방문

  • 3년 전
이재명 "경북, 제가 묻힐 곳"…경부고속도로 기념탑 방문

[앵커]

경북을 순회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경북 태생임을 강조하며 보수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준공된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찾아서 "대대적 산업 전환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순회 사흘째, 이재명 후보는 추풍령 휴게소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했습니다.

산업화 단계에서 경부고속도로의 역할,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화의 기반을 확보하려고 한 노력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가 했던 역할, 그리고 경부고속도로를 포함한 산업화의 기반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 꼭 그분을 기린다기 보다는 대대적인 산업대전환을 만들어냈던 것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된 특검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장이라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연루된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을 포함해 모든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제기된 의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의혹을 해소하고 필요하면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죠."

문경에서는 이른바 햇빛연금, 바람연금을 내세우며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고, 농촌과 전통시장 방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경북 순회 사흘째, 이재명 후보는 예천과 김천의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민생을 살릴 대통령 후보는 바로 자신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경북에서 나고 자란 자신이 묻힐 곳이 바로 이곳이라며, 경북 태생임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을 떠나면 제가 묻힐 곳, 어머니와 아버님이 묻혀계신 곳, 대구·경북입니다. 예천이 디비지면 경북이 디비질 것이고…"

이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옹호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중대범죄를 저지른 전씨를 용서할 수는 없다"면서도, 있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 사회가 불합리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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