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찬바람에 먼지 해소…월요일 아침 강추위

  • 3년 전
휴일 찬바람에 먼지 해소…월요일 아침 강추위

[앵커]

주말 내내 말썽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는 휴일인 오늘(12일) 찬 바람이 불면서 점차 해소되겠습니다.

다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내일(13일) 월요일 아침에는 서울 영하 7도를 비롯해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근한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에 오른 시민들.

탁 트인 시야 대신 잿빛 먼지 탓에 눈과 코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평소 훤하게 보였던 건물들은 회색 장막에 겨우 윤곽만 드러냈습니다.

중국 등 국외에서 오염물질이 날아들면서 주말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먼지 농도가 치솟았습니다.

특히 먼지와 안개가 뒤엉키는 스모그 현상이 나타나면서 서울의 가시거리는 맑은 날의 1/7 수준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불청객 미세먼지는 휴일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걷히겠습니다.

다만 날씨는 급격히 추워집니다.

월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 안팎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가을, 겨울 들어서 관측값과 예상값을 비교할 때 지금까지 나타났던 추위보다는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찬 공기가 지나오는 서해상에서는 눈구름이 발달해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7cm의 적설이 예상됩니다.

이번 추위는 매섭긴 하지만 금세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화요일 낮부터 추위가 풀리겠고, 이후에는 예년의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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