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형제대결서 웃은 동생 허훈…KT 7연승 질주

  • 3년 전
시즌 첫 형제대결서 웃은 동생 허훈…KT 7연승 질주

[앵커]

올 시즌 처음 치러진 DB 허웅과 KT 허훈의 형제대결에서 동생 허훈이 웃었습니다.

KT는 DB에 19점차 승리를 거뒀는데요, 득점은 평소보다 부족했지만, 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끈 허훈이 KT의 7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3라운드 들어서야 처음 성사된 DB 허웅과 KT 허훈의 올 시즌 맞대결.

경기 시작 직후 허웅이 점프슛으로 첫 득점을 올리자 허훈은 라렌의 골밑슛을 돕는 어시스트로 응수하며 불이 붙었습니다.

집중적인 수비 압박에 막혔던 허웅과 허훈 중 활로를 찾은 건 동생 허훈이었습니다.

허훈은 1쿼터부터 오브라이언트의 공을 빼앗은 뒤 하윤기의 덩크를 도우며 동료들을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했습니다.

2쿼터 8분이 지나서야 자유투로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고, 4쿼터에서 첫 3점슛을 넣을 만큼 슛 감각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몸을 날리는 패스로 슛 기회를 만드는 등 어시스트 8개, 스틸 3개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습니다.

마찬가지로 슛 감각이 안 좋았던 허웅은 끝까지 제 컨디션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필드골 성공률 18%로 4점을 넣는 데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KT는 DB에 94대75로 승리하고 7연승으로 단독 1위를 수성했습니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형 허웅에게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린 허훈.

맞대결에서는 7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점 3어시스트를 올린 허웅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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