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일자리창출 최우선"…'비니좌' 사흘만에 사퇴

  • 3년 전
윤석열 "일자리창출 최우선"…'비니좌' 사흘만에 사퇴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재계 인사들을 만나 "일자리 창출을 최고 목표로 두겠다"며 규제 완화와 수출기업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 후보가 임명했던 일명 '비니좌'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은 SNS 예전 글 관련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사흘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심 대사님 반갑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의 한국 이름, '심은경'의 성을 부르며 친근감을 나타낸 윤석열 후보.

한미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일조한 스티븐스 전 대사의 노력을 평가하며,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오후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재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경제 행보에도 주력했습니다.

"기업인들을 어떤 비리가 있는 범죄자 취급하는 그런 정부도 있었고 기를 많이 죽인 경우도 많았고… 차기 정부를 담당을 하면은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국정의 최고 목표로 두고…"

일정 내내 윤 후보에겐 예전 SNS 글이 논란이 된 일명 '비니좌'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거취 관련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글쎄, 오늘 하루 좀 지켜보십시오."

윤 후보가 '지켜봐 달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사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까지 나서 사퇴를 압박했고,

"당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결심을 할 거예요. 당에서 (임명을) 취소를 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SNS 글 관련 논란이 확산하는 데다, 당 내에서도 '자진 사퇴'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노 위원장은 임명 사흘 만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저는 오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습니다.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자진 사퇴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늦어진 지도부 '결단'이 안팎의 잡음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또 인사 검증 시스템의 허술함도 드러내며 '윤석열 리더십'에도 생채기를 남겼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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