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솨이, IOC 위원장과 영상통화…실종 논란 잠재울까

  • 3년 전
펑솨이, IOC 위원장과 영상통화…실종 논란 잠재울까
[뉴스리뷰]

[앵커]

중국 거물 정치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미투' 폭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과 영상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의 실종 논란을 잠재울지 주목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투 폭로 이후 실종설이 제기됐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 21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펑솨이와 약 30분간 영상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펑솨이는 통화에서 자신은 베이징의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너무 사랑하는 스포츠인 테니스는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는 펑솨이의 신변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펑솨이는 이달 초 SNS를 통해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곧바로 펑솨이가 위험에 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미국, 영국, 테니스계 등에서 펑솨이의 안전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라고 중국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끔찍한 일입니다. 한 사람이 사라졌고,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그녀가 발견된 것이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녀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펑솨이가 식당에서 모임을 갖는 영상, 집에서 찍은 셀카 등을 공개했지만 진위 논란이 벌어지면서 의혹은 증폭됐습니다.

그간 펑솨이 행방에 모르쇠로 일관한 중국 정부, 이번 사건이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검토 이야기까지 나오는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내심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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