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전면 등교 시작…학생 집단감염 우려↑

  • 3년 전
다음주 전면 등교 시작…학생 집단감염 우려↑
[뉴스리뷰]

[앵커]

다음 주부터 전국 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이뤄집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뒤로 거의 2년 만인데요.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엄마 손을 꼭 잡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간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등교 수업이 일부 제한됐던 수도권 학교들도 다음 주부턴 97%가 전면 등교를 시작합니다.

전면 등교에 발맞춰 교육부는 학교 방역 지침도 재정비했습니다.

학생의 가족이 자가격리 통보를 받거나 확진되더라도 접종을 완료한 경우 등교가 가능합니다.

"친구들하고 만날 시간이 적어지고 그런 부분이 한창 사회성 (형성이) 시작될 나이인데 걱정이 됐어서 전면 등교하는 게 아이들한테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그러나 일상 회복과 함께 코로나 상황이 연일 악화하며 등교 정상화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특히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도심 지역 학교일수록 걱정이 큽니다.

"원격 (수업) 기간이긴 했지만 계속 확진 학생이 발생해서 학교로서는 걱정이고요. 교실 안에서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잖아요."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률도 아직까지 낮은 수준입니다.

교육 당국은 청소년에게도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100명 이상의 대규모 행사라든가 18세 이하를 (방역패스) 예외로 했던 것을 동일하게, 예외 없이 적용하는 방법이라든가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방역 인력과 예산을 추가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학교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열어놨습니다.

교육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는 비상계획이 발동할 때에는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학사 운영을 재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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