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아요"…위드 코로나 이후 첫 대규모 콘서트

  • 3년 전
"꿈만 같아요"…위드 코로나 이후 첫 대규모 콘서트

[앵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공연계도 본격적으로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어제(14일)는 모처럼 만에 수천 명 규모의 K팝 콘서트가 열렸는데요.

그 현장을 정다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공연장 입구에 긴 대기줄이 겹겹이 늘어섰습니다.

객석은 금세 관객들로 붐비고, 좋아하는 가수를 놓칠세라 큰 망원렌즈 카메라를 챙겨온 팬들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모처럼 만에 K팝 가수와 팬들이 직접 만났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정부 차원에서 열린 첫 대형 공연으로, 3천명의 관객이 모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여러분들과 주로 온라인으로만 소통했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고 있으니까 정말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네요."

댄스팀 '훅'이 화려한 춤으로 무대를 열었고,

그룹 브레이브걸스와 NCT 드림, 래퍼 로꼬 등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기다리던 대면공연에 팬들의 얼굴에도 설렘이 가득합니다.

"일주일 전부터 설레서 왔는데, 오니까 확실히 그게 느껴져서 좋은 거 같아요. 현장 분위기가 느껴져서, 오랜만에 축제에 온 느낌."

"진짜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오는구나 실감도 나고 신이 났습니다."

여전히 방역은 최우선입니다.

공연장엔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났거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낸 사람만 입장했습니다.

객석엔 2명씩만 붙어 앉았고, 함성은 박수로 대신했습니다.

공연계가 점차 옛 모습을 찾고 있는 가운데, 연말엔 가수 이승환, 나훈아 등의 대형 콘서트가 속속 이어져 열기를 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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