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회담 '촉각'…종전선언 시각차 좁힐까

  • 3년 전
한미 외교장관회담 '촉각'…종전선언 시각차 좁힐까

[앵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로마에서 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교장관회담에서 종전선언을 둘러싼 한미 시각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애초 현지시간 30일 회담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선 G20 회의 일정이 지연되는 여파로 회담은 이날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두 외교 수장은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습니다.

회담에서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G20 회동 결과를 정리하고,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는 최근 북핵수석대표 협의, 정보수장 회동 등 각급 외교전을 펼쳐왔습니다.

양국은 대북 인도적 지원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종전선언 취지에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종전선언을 위한 조건과 시기 등에 일부 시각차를 드러낸 상태입니다.

이에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미 간) 시각차에 관한 부분은 외교적 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사안이며…"

한편 블링컨 장관은 정 장관에게 대만의 유엔 체제 참여를 지지해달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정책 때문에 대만이 국제기구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는데, 북한 박명호 외무성 부상이 "미국의 대만 정책은 북한과 중국을 같이 압살하려는 것"이란 담화를 내는 등 미중 갈등은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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