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복비'에도 공인중개사 열풍‥역대 최다 응시
- 3년 전
◀ 앵커 ▶
'국민자격증'이라 불리는 공인중개사 시험에 역대 가장 많은, 40만 명이 몰렸습니다.
중개수수료가 사실상 반값으로 낮아졌는데도, 공인중개사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요?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공인중개사 시험.
## 광고 ##34만 명으로 최다 지원자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올해는 또 6만 명이 더 늘었습니다.
미성년자도 볼 수 있을 만큼 아무 자격 제한이 없고, 전과목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지만 매년 합격률은 20% 안팎.
부동산학개론에 민법, 부동산세법까지, 만만한 시험이 아닌데도 도전하는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조주행/50대 응시자]
"보험도 되고 연금도 되고 투잡이 될 수도 있고‥ 그런 식으로 하려고 하는 거죠."
몇 년째 계속되는 집값 상승은 너도 나도 시험에 도전하게 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이른바 '반값 복비'가 시행됐지만, 한달에 10억 원짜리 아파트 하나만 매매해도 웬만한 직장인 몇달 치 월급보다 많습니다.
[문상채/60대 응시자]
"정부가 수수료를 대폭 내리긴 했지만 일반적인 수수료는 똑같거든요. 주택만 그렇지. 창업하기도 쉽고 돈도 얼마 안 들고 그러다 보니까."
정년 퇴직도 힘들고, 취업하기는 더 힘들어진 불안한 노동 환경.
'중년 고시'라 불리던 시험에 20·30대 청년들도 뛰어드는 이유입니다.
[이우승/20대 응시자]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니까. 향후 30년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닙니다.
자격증 보유자만 45만 명, 영업 중인 중개업소는 10만 곳이 넘습니다.
올해만 1만 3천 곳이 새로 개업했고, 9천 곳은 경쟁에서 밀려 폐업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국민자격증'이라 불리는 공인중개사 시험에 역대 가장 많은, 40만 명이 몰렸습니다.
중개수수료가 사실상 반값으로 낮아졌는데도, 공인중개사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요?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공인중개사 시험.
## 광고 ##34만 명으로 최다 지원자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올해는 또 6만 명이 더 늘었습니다.
미성년자도 볼 수 있을 만큼 아무 자격 제한이 없고, 전과목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지만 매년 합격률은 20% 안팎.
부동산학개론에 민법, 부동산세법까지, 만만한 시험이 아닌데도 도전하는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조주행/50대 응시자]
"보험도 되고 연금도 되고 투잡이 될 수도 있고‥ 그런 식으로 하려고 하는 거죠."
몇 년째 계속되는 집값 상승은 너도 나도 시험에 도전하게 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이른바 '반값 복비'가 시행됐지만, 한달에 10억 원짜리 아파트 하나만 매매해도 웬만한 직장인 몇달 치 월급보다 많습니다.
[문상채/60대 응시자]
"정부가 수수료를 대폭 내리긴 했지만 일반적인 수수료는 똑같거든요. 주택만 그렇지. 창업하기도 쉽고 돈도 얼마 안 들고 그러다 보니까."
정년 퇴직도 힘들고, 취업하기는 더 힘들어진 불안한 노동 환경.
'중년 고시'라 불리던 시험에 20·30대 청년들도 뛰어드는 이유입니다.
[이우승/20대 응시자]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니까. 향후 30년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닙니다.
자격증 보유자만 45만 명, 영업 중인 중개업소는 10만 곳이 넘습니다.
올해만 1만 3천 곳이 새로 개업했고, 9천 곳은 경쟁에서 밀려 폐업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