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수색도 내가 맡는다"…구조견 작전범위 확대

  • 3년 전
"수난수색도 내가 맡는다"…구조견 작전범위 확대

[앵커]

각종 사고, 재난 현장에 늘 구조대와 함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고마운 존재들이 있죠, 바로 119구조견 이야긴데요.

최근에는 관련 법령까지 만들어져 구조견 활동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1미터 높이의 장애물을 간단하게 뛰어넘습니다.

균형 잡기도 거의 달인 수준.

이번엔 실전 같은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아직 한 명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알겠습니다.)"

"119구조대입니다…가자!"

구조견은 후각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컹컹컹"

"1번 요구조자 의식 없음. 구조대 필요."

사람보다 1만 배 이상 뛰어난 후각을 지닌 구조견은 깊은 산 속에서도 실종자를 발견하고, 화재 현장에선 특정 인화물질의 흔적을 찾아냅니다.

이들의 활약상은 눈부십니다.

구조견 소백이는 2019년 5월 한 마을에서 실종신고 사흘 만에 야산에 쓰러져있던 70대 노인을 구조했고, 같은 해 야산에서 사라진 여중생을 열흘 만에 발견한 군견 달관이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성과는 하루 2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훈련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언제라도 실종자가 발생하면 나갈 수 있게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지나가다 격려해주시면 (수색 중인) 구조견이 정말 좋아합니다."

구조견 역할은 지난 7월 법령 개정을 계기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명구조견에서 119구조견으로 명칭이 바뀌고, 실종·매몰·익수자 탐지와 화재 원인물질 탐지 등으로 역할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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