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 총선…자민당 단독 과반 '불투명'

  • 3년 전
일본 오늘 총선…자민당 단독 과반 '불투명'

[앵커]

우리의 총선에 해당하는 일본의 중의원 선거가 오늘 치러집니다.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의석을 얼마나 가져갈지가 무엇보다 관심인데요.

단독 과반을 확보할 경우 향후 국정운영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국민의 신임을 받아 국정을 담당하겠다며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일본 헌법 7조에 의해 중의원은 해산합니다."

이번 총선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기시다 총리가 총재를 겸하고 있는 집권 자민당이 차지할 의석 규모.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던 이전 총선과 다른 양상이 예상된다는 게 중론입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안정적 과반은 가시권에 들지만, 자민당이 과반을 얻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겁니다.

접전지가 289개 지역구 가운데 3분 1에 달하고 부동층도 약 4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자민당이 단독 과반 달성에 성공할 경우 기시다 총리는 '새로운 자본주의'라는 자신의 정책을 펼칠 동력을 얻게 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폭넓게 국민의 소득 수준을 높여 소비를 진작시키고 이를 경제 성장으로 잇는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시다판 소득 주도 성장입니다.

9년 가까이 일본 경제를 이끌어온 아베노믹스로부터 탈피를 노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와 성장·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임금을 높이는 것을 호소하겠습니다."

자민당이 선전할 경우 당내 강경 보수파가 주도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 안보 강화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