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키맨들 다음주 소환…수사 동력얻나

  • 3년 전
'고발사주' 키맨들 다음주 소환…수사 동력얻나

[앵커]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들이 다음 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와 기각 등 그동안 수사력 논란이 적지 않았던 공수처가 관련 의혹들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다음 달 2일 손준성 검사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일정 조율이 여의치 않다며 체포영장과 구속영장부터 청구했다가 연거푸 기각되는 자충수를 둔 이후 가까스로 맞춘 날짜입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지난해 4월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고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고발장을 보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에 '손준성 보냄'이라는 표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손 검사는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고소·고발장을 보낸 뒤 아무런 답이 없으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있어 이를 '돌려줬다'는 의미로 고발장을 다시 "반송"했다는 겁니다.

텔레그램 기능이 바뀌었을 가능성에 대해선 영장심사 당시 손 검사가 직접 나서 판사에게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의혹의 또 다른 키맨 김웅 의원도 다음 주 중 출석하는 방향으로 일정 조율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비공개로 출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공수처는 최근 새로 임명한 검사들도 수사팀에 투입했습니다.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극세척도'의 마음가짐으로 일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합당한 평가를…"

수사력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는 가운데 새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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