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 생산·소비 석 달 만에 반등

  • 3년 전
거리두기 완화에 생산·소비 석 달 만에 반등

[앵커]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가던 생산과 소비가 지난달 동반 회복세를 보였는데요.

다만, 부품, 소재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 공급망 사정 악화 탓에 제조업은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은 9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1.3% 늘면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숙박과 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이 1.3% 증가하며 전체 산업생산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은 0.8%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30%대의 큰 증가폭을 보였지만, 글로벌 공급망 악화의 영향으로 자동차 분야 생산이 24.2%나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한편, 소비도 2.5% 증가하면서 지난 3월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승용차 등의 판매는 줄었지만, 화장품과 의류 등 소비재 판매가 늘면서 소비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생산과 소비 반등에도 투자는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며 한 달 전보다 1%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보였고,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감소한 102.1로 조금 내려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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