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정규·비정규직 격차

  • 3년 전
[그래픽뉴스] 정규·비정규직 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는 것, 우리 사회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필요한 일 중 하나죠.

그런데 올해 비정규직 비중이 역대 최고치로 늘고, 임금 차이 역시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에서 8월의 월평균 근로자 임금, 정규직은 333만6천 원으로 높았지만, 비정규직은 176만9천 원으로 낮았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월급 상승률은 정규직은 3.2%, 비정규직은 3.4%로 비정규직의 월급이 조금 더 많이 올랐지만, 애초에 임금 격차가 너무 커서 이를 해소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는데요.

오히려 비정규직 근로자와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7년 전인 2014년만 하더라도 임금 차이가 115만1천 원이었는데 점점 간격이 벌어져서 올해 156만7천 원에 달한 겁니다.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중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1년 새 비정규직 근로자가 무려 64만 명이나 늘어서,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선 겁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노인 일자리 사업, 돌봄 사업 등 보건 복지와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비정규직이 급증한 영향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임금뿐 아니라 근로복지 면에서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연차와 출산휴가 등 유급휴일을 쓸 수 있는 비중과 상여급을 받을 수 있는 비중, 정규직은 10명 중 8명 이상이었지만 비정규직은 10명 중 4명 이하였습니다.

다만 비정규직의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가입률은 전부 작년보다 올랐는데요.

고용보험 가입률은 52.6%로 1년 전보다 6.5%포인트 상승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가입률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사회보험 가입률이 증가하고 10명 중 6명은 자발적인 사유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통계청은 고용의 질이 낮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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