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선언' UAE, 엑스포 개최…무역장관 "韓 협력 기대"

  • 3년 전
'코로나 극복' 선언' UAE, 엑스포 개최…무역장관 "韓 협력 기대"

[앵커]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선언한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도시 두바이에서 코로나로 인해 1년 연기됐던 국제엑스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타니 빈 아흐마드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 대외무역국무장관은 한국과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를 기대했습니다.

테헤란 이승민 특파원이 타니 장관을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코로나 상황 때문에 한해 늦게 열린 '2020 두바이 엑스포'.

중동·아프리카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등록 엑스포인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191개국이 참가했습니다.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라는 주제로 내년 3월 말까지 6개월 간 열리며 2천5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랍에미리트 정부도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는데, 우려되는 부분은 역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책입니다.

엑스포를 주관하는 타니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 대외무역국무장관은 한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방역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UAE에서 진행하는 1일 PCR 테스트 30만 건입니다. UAE 인구가 1천만 명인 것을 생각하면 매일 30만 건의 검사를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자주 검사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검사 역량이 강력하고, 백신 접종률은 90%에 도달했습니다."

실제 세계에서 인구당 1차 접종률이 가장 높은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6일 코로나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차제에 코로나 위기를 넘어 다른 나라와의 경제적 협력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도 그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진행하게 될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의 여러 가지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로써 FTA가 다뤄지는 것입니다. 전반적인 경제 협력과 앞으로 점점 중요해지는 지속 가능 개발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상호 간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이라고 보면 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발표될 겁니다."

기후변화환경부 장관을 지낸 타니 장관은 특히 '바라카 원전'을 모범사례로 꼽으면서 수소·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부문의 협력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2050 에너지 계획에 따르면 2050년까지 청정에너지에 1천500억 불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이 세워져 있고, 2050년이 되면 에너지원의 44%가 청정에너지로 채워질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파트너 국가에도 많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타니 장관은 또 전세계 신드롬 열풍을 낳고 있는 넷플릿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언급하며 한국 문화콘텐츠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스카에서 수상한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계에서 역동적인 목소리로써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활약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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