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정부청사 옆 천막농성…총궐기 예고

  • 3년 전
자영업자들 정부청사 옆 천막농성…총궐기 예고

[앵커]

연일 이어지는 고강도 거리두기에 자영업자들이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절박한 목소리를 계속 외면한다면 총궐기에 나서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서울청사 앞에 흰 천막이 들어섰습니다.

거리두기 연장만 6번째, 자영업자들이 또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하루 벌어서 사는 사람에게 2주라는 것은 너무나도 가혹한 기간이기 때문에 더이상 참을 수 없어서 나오게 됐습니다."

이들은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을 없애고, 손실을 온전히 보상해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 1명씩 천막을 지키며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이 단체는 고강도 방역 대책에 반발하며 지난 7~9월, 전국에서 차량 시위를 이끌었습니다.

단체 대표는 불법시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지난달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회 앞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평화 시위조차 경찰이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오는 20일 총궐기를 예고했습니다.

"더이상 평화 시위가 의미가 없다…20일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저희 목소리를 전달할 겁니다."

아울러 다음 주 발표될 새 거리두기에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QR 체크인 등 방역수칙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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