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어기고 안전모 안 쓰고…이륜차 안전 빨간불

  • 3년 전
차선 어기고 안전모 안 쓰고…이륜차 안전 빨간불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이륜차, 오토바이 사고도 부쩍 늘었죠.

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요,

차선을 어기는 일은 부지기수고, 안전모까지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가 적지 않았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토바이 여러 대가 승용차 사이를 비집고 나옵니다.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는가 하면, 신호가 바뀌자마자 출발하려는 듯 정지선을 넘어선 채 대기합니다.

"우회전하는 경우에도 다른 차량 앞으로 나오면 위험할 수 있어요."

"여기 정지선 있죠, 정지선 오기 전에 항상 정차하셔야 합니다."

안전모를 쓰지 않거나,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안전모를 썼다가 단속에 걸리기도 합니다.

"안전모 있는데 안 쓰면… 안 쓰셨기 때문에 단속 대상입니다."

경찰은 이번 달부터 석 달 동안 차선 위반이나 정지선 위반, 난폭운전, 안전모 미착용 등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특별 단속을 실시합니다.

배달 문화가 확산하면서 오토바이 사고도 늘자 계도에 나서겠다는 취지입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서 이륜배달이 활성화되면서, 이륜차 난폭 운전이나 법규 위반,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 위반을 자연스럽게 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인해 숨진 사람은 올해 들어서만 58명, 이 중 절반은 배달업 종사자였습니다.

경찰은 한 순간의 실수로 사고가 나는 일이 빈번해진 만큼, 오토바이 운전시 기본적인 교통 법규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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