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총리, 10년만에 이집트 방문…평화협상 부활논의

  • 3년 전
이스라엘총리, 10년만에 이집트 방문…평화협상 부활논의

[앵커]

이스라엘 총리가 10년여 만에 이집트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가 이집트를 공식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건 '아랍의 봄' 혁명 직전인 2011년 1월 이후 처음인데요.

2014년 중단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을 부활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총리가 10년여 만에 이집트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와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아랍의 봄' 혁명 직전인 2011년 1월 이집트에서 만난 이후 10년 8개월 만입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집트 시나이반도 휴양지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정치와 안보, 경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고 상호 이익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014년 중단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을 부활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평화와 휴전을 유지하는 문제와 가자 지구뿐 아니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경제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회담에는 지난 5월 열흘 남짓 전쟁을 치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중재를 주도했던 이집트 정부 인사와 이스라엘 국가안보 관계자가 배석했습니다.

이집트는 지난 5월 전쟁 당시 중재에 나서 조건 없는 휴전을 끌어낸 바 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과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던 이집트는 1979년 아랍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양국 관계는 냉랭했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더 진전된 관계로 발전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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