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기현 "민주당 후보로 누가 돼든 文정권 시즌2…끝장내야"

  • 3년 전
[현장연결] 김기현 "민주당 후보로 누가 돼든 文정권 시즌2…끝장내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금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부동산 문제 등을 언급하며 '정권교체' 당위성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요즘 얼마나 힘드십니까? 제가 정치 20년 가까이 해오면서 이토록 부끄러웠던 적이 없습니다. 시장에서, 골목에서 매일 탄식이 터져나옵니다. 하루하루 벼랑 끝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십니다.

남에게 피해 준 적 없고, 해코지 한 적도 없이, 그저 착하게 열심히만 살았던 우리 이웃들이 주저앉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장사라도 좀 해서 급한 불이라도 꺼보자 생각했던 상인들,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짧고 굵게 끝내겠다고 장담하던 정부의 4단계 방역수칙, 연장에 연장을 거듭했습니다. 결국 빚내서 사 둔 고기, 생선 다 못쓰게 됐습니다. 한가위라고, 달라질 게 있습니까?

연일 간판이 내려갑니다. 가게에서 쓰던 탁자와 의자가 들려나갑니다. 그 속에 품었던 꿈과 가족과 인생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텅빈 가게 점포마다 임대전단만 패잔병처럼 붙어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코로나 사태로 후벼 파인 상처에 누더기처럼 발라놓은 반창고 같습니다.

국민들은 코로나 터널 곧 끝난다는 말에 속고 또 속으며 2년이 다 되어 가도록 하루하루 용케 버텼습니다. 다른 나라는 국민들은 백신을 골라서 맞고, 부스터샷까지 맞는다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지금처럼 견뎌야 합니까?

이런 와중에도 정부는 자랑이 나옵니까? 여야 의원님께 묻겠습니다. 지금 우리 국회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입니다. 먹고사는 문제만큼 준엄한 명제가 어디 있습니까. 일자리 사라지고, 가게 폐업하고, 내 집 마련은 꿈도 못꾸고, 세금 폭탄에, 물가 폭탄까지 맞은 국민들께, 정치한다는 사람들이 염치는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민주당 의원님들께 묻겠습니다. 집권여당 민주당에 제일 중요한 일이 무엇입니까. 언론중재법이라 부르는 언론재갈법 통과시키는 일 아니었습니까. 민생은 죽을 지경인데, 여당이 민생은 뒷전이고 선거 이길 궁리에만 빠져 민생과는 관계 없는 정쟁법안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협의체 구성은 됐지만 민주당이 추천한 인물들을 보니, 민주당 폭주본색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에게 언론재갈법은 민생법안보다 훨씬 중요한 '문(文)생법안'이기 때문입니다. 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삼척동자도 다 압니다. 가짜뉴스라고 딱지붙여서 퇴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권력비리 의혹 사건들을 철저히 감추자는 것입니다.

누구더러 가짜뉴스 내지 말라고 말합니까. 백신수급계획 가짜뉴스, 다 청와대에서 나온 것 아닙니까. 부동산 안정된다는 가짜뉴스, 다 이 정권에서 만든 것 아닙니까. 북한의 비핵화 가짜뉴스, 대통령부터 앞장서서 퍼뜨리고 있지 않습니까.

아이린 칸 UN 특별보고관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정부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공식입장을 요구했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공유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공유가 됐습니까? 야당 의원들에게는 숨겼습니다. 누가, 왜 숨긴 것입니까.

언론의 자유가 정권도 지켜주는 거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은 폼 한 번 잡느라고 해본 말입니까. 살아있는 권력을 취재하던 기자는 억울하게도 검언유착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는데, 음모론, 괴담유포 전문 방송인 김어준씨는 지금도 마이크 잡고 연간 수억원씩 출연료 챙겨가는 이 해괴한 상황!

오직 패거리와 자기 진영 챙기기만 하는 문재인 정권 언론관 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저희 국민의힘이 언론재갈법, 기필코 막아내겠습니다. 언론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소위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 인권관련 UN 항의서한을 23차례나 받았습니다.

현정권이 적폐라고 몰아세우던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의 무려 두 배에 달합니다. 대학교에 대통령 풍자 대자보 붙였다는 이유로 취업준비생 청년은 말도 안 되는 죄목으로 유죄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을 뿌렸다가 대통령에게 고소당했던 청년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일반국민을 고소했던 초유의 사건입니다.

이게 민주주의이고 인권입니까. 文주주의에서 친문들만 특권과 반칙인 文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름만 앞세운 민주주의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잘 압니다. 오늘이 하필 북한정권 창건일입니다. 북한은 아예 국명에 민주주의를 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북한이 민주주의 국가입니까. 지금 집권여당 민주당에서 추구하는 민주주의는 북한이 장식품으로 걸고있는 민주주의와 같습니까, 다릅니까.

민주노총의 '민주', 민변의 '민주, 민언련의 '민주' 여기서 말하는 '민주'가 우리가 아는 민주주의가 맞습니까. 궐력 차지하기 위해 명목만 내세운 악세사리 아닙니까. 문재인 정권에서 사학은 존폐의 기로에 섰습니다. 민주당이 강제 통과시킨 사학법 때문에 사립학교 교원 채용을 시도교육청이 결정하게 됐습니다. 사학의 인사권이 강제박탈된 것입니다.

교사 부정채용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잘하고 있는 사학들까지 전부 국가가 통제하겠다는 것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중 14명이 전교조 출신 또는 친전교조입니다. 어떤 사람을 뽑으려 할지 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작 문제는 누가 저지르고 있는 줄 아십니까.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조국씨 일가가 저지르고 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전교조 특혜채용 비리 의혹, 조국씨 일가 웅동학원에서 벌어진 교사채용 비리, 위법적 자사고 취소강행 관련 소송 10전 10패. 친정권 사람들 발 밑에서 악취가 올라오는데, 왜 엉뚱하게도 열심히 하고 있는 사학의 팔을 비틉니까. 영화 속 대사처럼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